5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군 병사 1명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2일 밝혔다.
이로써 이라크전과 관련해 사망한 영국군 병사는 87명으로 늘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12기계화여단 소속 병사 1명이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교전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유족에 이 같은 사실을 아직 통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망 병사의 신원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라크에는 현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8천여명의 영국군이 주둔중이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에서 차량폭탄 공격으로 최소 이라크인 6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됐다. 이라크 당국은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달 28일 과도정부 출범이후 하루 기준으론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기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