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은밀한 부위’에 손목시계 10개가….
인천공항세관은 21일 명품 손목시계 10개(시가 5000만원 상당)를 몸 안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홍콩계 영국인 Y(여·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Y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쯤 홍콩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롤렉스시계 몸체 10개를 2개씩 콘돔 5개에 넣은 뒤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겨 들어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Y씨가 휴대전화 충전기에 숨긴 시계줄 3개와 손목에 차고 온 시계 1개도 함께 적발해 압수했다.
Y씨는 청바지에 금속 고리를 여러 개 달아 장식하고 금속벨트를 매는 등의 수법으로 세관 감시망을 혼란시키려 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지난달 중순에도 홍콩에서 금동전 30개를 신체의 은밀한 곳에 숨겨 들어온 L(49·여)씨를 적발하는 등 올 들어 신체를 이용한 밀수품 은닉 사례 5건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