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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참전용사 생전의 소망 ‘한국사랑’
코리안위클리  2005/04/28, 04:36:45   
유해 한국땅 묻혀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했던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생전의 소망대로 꿈에 그리던 한국 땅에 묻혔다.
작년 3월 7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국군 참전용사 스콧 베인브리지(Scott Bainbridge.당시 이병)씨의 유골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중성산 고지(235고지)에 뿌려졌다.
그의 유골은 가장 절친했던 친구이자 한국전 전우였던 프랭크 팰로우스(Frank Fellows.73) 참전용사 단장의 손에 의해 당시 격전지였던 임진강 일대가 가장 잘 내려다 보이는 참호 위 잔디에 흩어져 내렸다.
이제 70세를 훌쩍 넘긴 백발의 동료 참전용사와 가족,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등은 말없이 북녘을 바라보며 노병의 한국 영면을 지켜봤다.
영국에서 유학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유엔정전위 한국측 수석대표 조영래 소장 등도 이를 지켜보며 이들의 투혼과 희생 정신에 감사해 했다.
팰로우스 단장은 유골을 뿌린 뒤 “가장 친했던 전우를 저 세상으로 보낸 것이 너무 슬프지만 또 한편으론 감동적이다”며 “친구가 죽기 전 자기가 한국 땅에 묻혀야 당시 흘린 피와 육신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자주 말해 왔다”고 전했다.
베인브리지씨의 유해는 작년 3월 숨진 이후 화장돼 영국 납골당에 보관돼 오다 지난 17일 영국군 참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한단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 왔다.
그는 19세 때인 한국전 당시 중공군 저지에 큰 전공을 세운 영국군 보병 29연대(글로스터 연대) 1대대 이등병으로 배속돼 14개월 동안 한국전에 참전했다.
생전에 그는 2001∼2002년 기념식때 방한, 한국전의 상흔을 이겨 내고 기적을 이룬 한국의 모습에 진한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이후 친구인 팰로우스 단장과 딸 사라에게 “죽으면 화장해 유골을 한국 땅에 뿌려 달라”고 유언했다.
사라씨는 지난 2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귀국 후 한국에서 사귄 많은 친구들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한국을 그리워했다”며 “런던에서 열리는 현충일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던 날도 참전용사 모임에 참석해 다른 동료들과 한국에 대한 추억으로 좋은 시간을 보낸 뒤 귀가 길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이에 앞서 인근 적성면 설마리 영국군 전적비에서는 참전용사와 가족, 모리스 대사와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석우 경기도 부지사, 조영래 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주년 영국군  한국전 참전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참전용사 입장, 기수단 입장, 국가 연주, 전투 약사 소개, 기념사, 영국여왕 메시지 낭독, 추도예배, 헌화 등의 순으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특히 참전용사 58명은 기념식 시작을 알리는 백파이퍼 연주에 맞춰 200m를 행진하며 현역 군인 못지 않게 절도있는 제식을 선보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참전용사들은 기념식 끝 무렵 파주 적성종고와 구로여자상업고교 학생 7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참전용사와 가족 80명에게 도사기 세트와 도자기박람회 입장권 160매를 답례품으로 증정했다.
한편 영국군 29연대 1대대는 1951년 4월 22∼25일 일명 ‘설마리 전투’에서 수적으로 10배가 넘는 중공군 63군의 남하를 3일간 저지, 중공군의 이른바 1차 춘계 공세 저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부대로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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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글로스터 고지’ 전투란

6.25 전쟁 당시 임진강 너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와 신산리, 의정부를 거쳐 서울로 남하하는 주요 길목인 설마리 계곡, 일명 글로스터 밸리에서 영국군이 세계전사에 남긴 영웅적인 전투.
영국군은 이른바 중공군의 1차 춘계 공세가 펼쳐진 1951년 4월 22∼25일 이 곳에서 10배가 넘는 중공군 63군을 맞아 3일간 남하를 지연시킴으로써 유엔군이 무사히 후퇴, 서울 사수선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중공군의 1차 춘계 공세는 이 전투로 인해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영연방 29여단 글로스터 대대(1대대)와 영포병 170 경박격포대 C소대는 93명이 숨지고 526명이 포로가 되는 등 처절한 전투를 벌여야 했다.
글로스터 대대는 특히 4월 25일 중공군의 대 공세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양주 덕정으로의 후퇴 명령이 내려진 뒤에도 고지에 남아 아군의 공중 폭격을 유도하다 26일 새벽에야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는 용맹을 과시했다.
밴플리트 미8군 사령관은 글로스터 고지 전투에 대해 “현대전에 있어서 단위 부대의 용기를 과시한 가장 뛰어난 귀감”이라고 격찬했고 글로스터 대대와 경박격포 C소대는 이 전투 직후 미대통령의 부대표창을 받았다.
또 대대장 카느 중령은 빅토리아 십자훈장과 최고 무공훈장을, 전투 도중 장렬히 전사한 예비소대 소대장 커티스 중위는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각각 받았다.
한국은 지난 1957년 6월 이 곳에 영국군들의 선혈과 영혼이 깃든 주변 돌들로 전적비를 세워 이들의 숭고한 죽음을 기렸고 이후 해마다 참전용사 50∼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영국 정부도 엘리자베스 여왕이 추념사를 보내고 앤드루 왕자가 직접 참석하기도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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