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결과 극우단체가 만든 ‘후소샤’의 사회과 공민교과서 뿐 아니라 채택률 기준 70% 가량을 점하는 다른 공민교과서 등도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대거 기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검정권자인 일본 문부과학성은 신청본에서 독도를 ‘분쟁 영토’로 설명한 후소샤판 공민교과서의 독도관련 기술을 문제삼아 사실상 ‘독도는 일본땅’으로 ‘수정 개악’토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교과서 왜곡을 넘어 한·일간 첨예한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또 후소샤를 비롯한 일부 역사교과서들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미화한 역사기술을 더욱 노골화하거나 현행본에는 들어 있던 종군위안부 기술을 삭제하고 강제동원 기술은 누락한 채 합격판정을 받는 등 37곳(후소샤 26곳)에서 한국사를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5일 교과서 검정심의위원회 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검정결과를 확정한 뒤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