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독점 입수> 킹스톤경찰청 자료…체포ㆍ구금된 한인은 전체 건수 1% 미만
킹스톤 시(borough)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는 전체 건수의 10%에 육박하나 도둑 피해는 3%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킹스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한해 동안 적발ㆍ체포된 음주운전(drink and drive)자는 총 329명이며 이 중 한국인이 30명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올해는 9월 말까지 총 245명 적발에 한국인이 12명으로 4.9%를 차지해 작년보다 비율이 낮아졌다. 그러나 한 경찰관은 “연말인 12월에 송년파티, 성탄절 휴가와 각종 모임 등으로 예년에 한인 음주운전 적발이 많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작년보다 줄어들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한인들이 연말연시 기간에 음주운전을 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2001년 1월 한 달 동안 음주운전 적발자 총 11명 중 3명이 한국인으로 전체의 27%를 넘은 적도 있었다.
한편 도둑 피해(burglaries) 신고 건수는 2000년 10월부터 올 9월 말까지 총 2404건 중 한인 피해가 68건으로 2.8%를 차지했다.
폭력·폭행·난동·소란 등으로 경찰에 체포(arrested)후 구금(custody)된 한인은 매년 21∼63명으로 전체 건수의 1% 미만을 기록해 폭력이나 ‘문제’를 멀리하는 ‘평화적인 민족’임을 통계수치로 보여주기도 했다.
음주운전은 경찰이 적발하는 범죄인 반면 도둑 피해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해야만 통계수치로 잡히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신고하지 않는 한인들을 고려한다면 실제 한인 피해는 경찰이 접수한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반>
■ 킹스톤과 한국인=킹스톤 경찰청은 한인 거주 인구수를 1만5천∼2만명으로 전체 관할 16만명의 10∼12%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킹스톤에 위치한 직장에 출퇴근 혹은 인근 지역에서 쇼핑하러 오는 유동 인구까지 포함할 경우 약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