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정경대학(LSE)이 학업성적이 좋은 사립학교 입학신청자 대신에 공립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한 비밀 쿼터시스템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텔레그레프>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각 대학들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입학기회를 부여한다는 정부의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사립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차별받을 수 있음을 우려케 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공립학교 학생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목표를 맞추지 못한 대학 등에 대해 벌금을 물리고 있다.
주요 남자 중등학교와 사립 남녀학교를 대표하는 교장회의는 LSE의 이같은 할당시스템을 ‘매우 불공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LSE의 입학사정 교수들에게 회람된 기밀서류는 40개의 자리가 지난 5년동안 학업성적이 낮은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빼돌려졌으며 “이 노트는 지침서일뿐으로 학생, 학교, 학부모 등 일반인들과 결코 논의해서는 안된다”고 적혀있다.
한편 대학측은 “사립학교 학생수를 감안하면 이를 차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