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전방 부대에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병사 1명과 부사관 1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한 해병대 이등병이 선임병에 의해 구타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데 이어 발생한 것이어서 `‘군 기강이 헤이해진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육군은 8일 오전 9시25분께 강원도 화천군 육군 모 부대 탄약고 안에서 허모(25·중사 진급예정) 하사가 목 부분에 K-2 소총 실탄 1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후 8시30분께는 강원도 화천군 또 다른 육군 모 부대에서 C일병(22)이 사단 배수로 난간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대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C일병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바람을 쐬러 간다며 내무반을 나선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육군은 일단 허모 하사와 C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