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프로그램은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성인 시청 시간대인 밤 9시 이후 방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중등교육교장협회(SHA)의 마틴 워드 부회장은 축구선수들 사이에 심한 말과 욕설, 반칙, 폭력이 자주 오가는 축구경기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모방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TV 방영시간대의 제한을 촉구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워드는 브라이턴에서 열린 SHA 연례회의에서 “학생들의 모방행동이 교육을 한 없이 더 힘들게 한다”며 “방송인들은 폭력물과 성애물의 방영을 허용하는 성인시청 시간대 전에 축구 선수들의 나쁜 행동들을 보여줌으로써 도덕적 권위를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드는 또 “폭력, 심한 말과 욕설, 반칙 행위, 권위에 대한 도전이 학교에서 종종 일어난다”며 “이런 행동들은 학교 밖, 특히 프로 축구 경기에서 훨씬 더 자주 일어나고, 이런 행동을 저지른 선수들이 자주 경고조치도 받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축구경기 프로그램을 9시 이후에만 방영할 수 없다면, 아예 축구경기를 TV에서 방영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행 학생이 많아 힘든 학교에서 일하는 교장은 최대 15만파운드(약 2억9천만원 상당)의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잉글랜드 지역에서 교장의 최대 보수는 12만파운드(약 2억3천2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