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살인, 과실치사, 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50명에 가까운 영국군 병사들이 기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군 기밀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이들 사건 가운데는 영국군 병사들이 이라크 민간인을 익사시킨 두 건의 사건과 영국군 특수부대 SAS 요원의 이라크 민간인 살해사건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숫자는 영국 국방부가 이라크에서 행한 불법행위로 기소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것보다 3배에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영국 군사법원은 이라크 민간인을 학대한 혐의로 대니얼 케년 상병을 포함한 영국 병사 3명에게 지난달 25일 실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