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영국 학생들의 평균 부채는 4만3천825파운드(약 8천500만원)로 올해(9천210파운드) 보다 3.8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9일 영국의 최대 공제조합인 ‘리버풀 빅토리아’의 조사 결과를 인용, 2023년 대졸자의 평균 초임도 5만2천910파운드로 현재의 2만1천985파운드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현재 42% 가량인 급여 대비 부채 비율은 2023년에는 8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조합은 또 2023년이면 20대 국민 대부분이 학위를 취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18∼21세 사이의 국민 70%가 대학에 다닐 경우 졸업생들의 총 부채는 900억파운드(1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신탁기금(CTF)의 적용을 받는 2002년 출생 어린이가 대학을 졸업하는 2023년을 기준으로 실시된 것으로, 이들 어린이는 장래를 위한 예비금으로 250파운드씩을 배정받는다.
한편 CTF 세대가 성인이 된 뒤에 이들의 주요 관심은 교육과 의료, 주택문제가 될 것이라고 조합은 전망했다. 급속한 물가상승으로 2023년의 평균 주택가격은 60만파운드, 최초 주택구입 가격은 43만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각각 추산됐다. 또 연간 민영 의료보험 비용도 1천376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