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국제 인신매매단 핵심 조직원으로 일해온 말레이시아 남성이 영국 법정에서 모두 합쳐 총 7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스타>지가 13일 보도했다.
주방장 출신인 마틴 무(59)라는 이 말레이시아 남성은 2003년 5월부터 작년 6월 사이에 50여명의 자국인을 데려와 영국 전역의 식당이나 패스트 푸드점에 불법 취업시킨 혐의가 드러나 이같은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스타>지는 전했다.
영국 맨처스터 형사법원의 M.헨셸 판사는 “인신매매는 사악한 거래 행위”라며 “피해자들은 항상 당국에 체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 뿐 아니라 파렴치한 고용주들에게 손쉽게 농락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헨셸 판사는 법원으로서는 일반 대중에게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인신매매 행위를 용납할 수 없기 대문에 중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무는 그러나 10개 죄목에 대해 각각 7년씩 선고된 형기를 동시에 살게 되므로 실제로는 7년간만 복역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타>지는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