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이 2시간이 넘는 등 과다사용으로 수면부족, 시력저하, 신체피로 등 심각한 신체적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작년 12월6일부터 8일간 전국 초·중·고학생 1천856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중·고생)와 일대일 면접조사(초등학생)를 통해 인터넷 이용실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서 18일 밝혀졌다.
조사대상 청소년들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 10가지중 ‘공부할 시간이 빼앗긴다’는 질문에 64.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수면부족, 시력저하, 신체피로를 느낀다’는 응답이 56.4%,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53.6%, ‘성격이 나쁘게 변한다’는 17.4% 등을 각각 차지해 청소년기의 인터넷 과다사용이 신체와 정서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청소년중 86.2%가 온라인 게임을 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중 25.4%가 매일 온라인 게임에 1회당 평균 1시간46분씩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 임혜성 사무관은 “인터넷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사이버윤리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체적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학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