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사진)는 13일 정책이사회를 열고 소매 판매 부진과 제조업 부문 위축을 우려해 기준 금리를 5개월째 4.75%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현재 영국의 기준 금리는 선진7개국(G7)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금리가 높은 것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5년째 지속됐고, 여느 유럽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인 경제 호황이 10년간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위협이 커졌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높은 금리로 인해 소비 성장률과 제조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