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시민단체인 탐라자치연대가 공개한 시당국의 `결식아동용 점심 도시락.
“자기 자식이라면 저런 음식을 먹일 수 있을까. 이 음식을 먹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지난 10일 ‘결식아동의 부실도시락’이라며 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 한 장 때문에 네티즌들이 격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결식아동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이 도시락은 빵 1개에 단무지 2~3점, 게맛살 4조각, 삶은 메추리알 5개, 튀김 2개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질과 양이 극히 불량해 네티즌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는 것.
현재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각 포털사이트의 각 기사에는 5,000여개 안팎의 댓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그렇지 않아도 불쌍한 아이들 더 비참하게 만드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 “결식 아동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