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여자 육상 중거리 2관왕에 오른 켈리 홈스(35·영국)가 작위를 수여받았다.
홈스는 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2005년 신년 서훈자 명단에 올라 남자의 ‘기사(Knight)’에 해당하는 ‘데임(Dame)’ 작위를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훈련 중인 홈스는 작위 수여 소식에 “너무나 놀랍고 영광스럽다”면서 “2004년은 필생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을 두개나 따낸 멋진 한해였다. 살아있는 한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부상과 병마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던 홈스는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 800m와 1,500m를 제패하며 최고의 여자 중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올림픽 조정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매튜 핀센트도 기사 작위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