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대다수가 한국 사회를 ‘부패사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윤리의식이 붕괴돼 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 등 전국 12개 도시 중·고생 3017명을 대상으로 벌인 ‘부패인식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부패사회’라고 응답한 학생은 92.2%에 이르렀다. 사회 부패의 원인으로는 정치권의 부정부패(53.1% ), 지연·학연(18.8%) 등이 꼽혔다. 또 부정부패가 사라지지 않는 요인에 대해서는 ‘법을 어겨도 처벌이 없거나 가볍다’(64.3%), ‘법을 지키면 자기만 손해이기 때문’(26.5%)이라고 응답했다.
청소년 스스로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법질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47.3%)라고 생각하는 등 윤리의식이 심각하게 붕괴돼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