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이 빠르면 내년 봄에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은 23일 내년 총선에서 노동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경기활성화의 필요성을 받아들였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월초에 열린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의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인용, 지난달 현행금리 4.75% 유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위원회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새해에는 금리를 다시 내려야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면서, 이는 거듭된 금리인상이후 주택시장 침체와 가계 소비의 급격한 감소 등이 경기를 누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3년 11월 이후 지난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3.5%의 금리를 4.75%로 인상한 영란은행이 금리인하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ING파이넨셜마켓의 이코노미스트 롭 카넬씨는 “영국중앙은행이 가계소비를 진작시키고 주택시장 침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봄에 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위원회의 의사록이 앞으로 위원회가 나갈 방향을 암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