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도 잘 나가… 한국차 사상 첫 10만대 연간판매
‘The UK’s fastest growing car manufacturer(영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는 차 메이커)’.
기아차가 영국에서 광고시마다 꼭 쓰는 슬로건이다. 이 구호에 맞게 기아차가 영국마켓의 역사를 계속 새로 쓰고 있다.
작년 21,000대를 팔아 업계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목표치 33,000대 판매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기아차 영국판매법인은 작년의 총판매댓수(21,000)를 올 여름에 이미 돌파했으며 11월말까지 30,006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UV 소렌토 △MPV 세도나 △중소형 세라토 △소형차 리오, 피칸토 등 모든 차종이 인기리에 ‘날개 돋힌 듯’ 팔린다는 이야기다.
내년에는 소형 SUV인 뉴스포티지까지 영국시장에 선보이며 45,000대 판매라는 또하나의 신기록에 도전한다고 회사관계자가 말했다.
“영국 자동차 협회(SMMT)는 자료분석을 통해 한국산 자동차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또한 서유럽에서의 한국차 판매도 가히 경이적이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27만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무려 42%나 증가한 14만2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메이커 중 올 11월까지의 증가율 기준으로는 기아차가 단연 1위이고 2위가 22% 늘어난 대우차, 3위 마쯔다에 이어 현대차가 4위에 올라 상위 4개업체 중 3개를 한국기업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별취재반>
현대·기아 ‘간부대상 명퇴’
현대·기아차가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기아차는 지난주부터 일반관리부의 과장급 이상 중간간부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내년 국내외 차시장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영국경찰차도 기아
소렌토가 영국 경찰차로 채택되었다. 윌셔(Wiltshire:런던서쪽 100km전후)경찰은 “여러 차종을 검토하던 중 SUV인 소렌토를 시범운행하기로 결정해 구입했다”고 밝혔다. 소렌토는 고속도로인 M4와 시골비포장도로 등 관할구역을 누비며 경찰 기동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