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4일, 1월1∼3일 3일 연휴… 11일간 쉬는 회사도 많아
성탄절·새해 시작부터 황금의 연휴가 펼쳐진다. 오는 25일(토)부터 28일(화)까지 4일간 또 1월1일(토)부터 3일(월)까지 3일간 휴일이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금)과 31일(금)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우체국과 은행 등 공공기관이 반나절 내지 단축근무만 하기 때문에 연휴는 더욱 길어지게 된다.
제조업체와 개인 중소기업들은 아예 12월24일부터 1월3일까지 11일간 문닫는 곳도 많다.
연말연시동안 정상근무일은 29일과 30일 이틀 밖에 되지 않아 생산성과 업무효율을 고려해 2주 가까이 연달아 쉬기로 결정한 것이다.
■ 연휴 왜 오래 쉬는가=영국은 해마다 25일은 성탄절, 26일은 복싱데이로 공휴일이다. 또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 평일로 넘겨 쉬는 관습이 있다. 올해 25일, 26일이 토, 일요일로 휴일과 겹치므로 27일~28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
새해 첫날인 1월1일 역시 토요일이라 이틀 후인 월요일(3일)이 공휴일로 된 것이다.
각 가정과 개인들은 이번 연휴기간동안 △쓰레기·폐지 수거일 △은행·우체국·병원·약국·수퍼마켓·식당·백화점·상점 등 영업시간 △대중교통 운행시간 △우편물 수거·배달 △은행 입금시 결제(clearing) 소요일자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개장일자 등을 미리 알아두면 헛걸음이나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해외여행, 영국내 쇼핑이나 약속장소에 갈 때는 유동인구 급증과 교통체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한국=한국의 기업체들도 연말을 맞아 바쁜 가운데서도 24일(금)에는 단축 내지 오전근무만 하는 곳이 많아 25일(토·공휴일)과 26일(일)까지 합쳐 이틀 내지 이틀 반 정도의 연휴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1주일 후인 31일(금) 역시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오전근무만 한 뒤 2005년 1월1일(토·공휴일)과 2일(일)까지 쉰 다음 3일(월)부터 정상근무가 이뤄진다.
■ Boxing Day:복싱데이=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이다. 권투와 전혀 관계가 없다. ‘Boxing’이란 단어가 이 때에는 포장(작업) 혹은 상자꾸러미의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날은 사회에서 힘들고 궂은 일을 하는 직원·우편배달부·환경미화원 등의 계층에게 성탄절 선물을 상자(Christmas box)에 넣어 주는 풍습 때문에 Boxing Day라 부른 것.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