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사진과 너무 다른데, 본인 맞습니까?”
“사실 몇 달 전에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출입국장에서는 가끔 이 같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90년대 이후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현상이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일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는 게 출입국관리소의 설명이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감식과는 “1주일에 1~2건씩 이런 해프닝이 발생한다”며 “여권 위·변조일 수도 있어 반드시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출입국사무소는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이 많이 다르면 미리 구청 여권과 등에 가서 사유서를 쓰고 재발급받는 게 마찰을 줄이는 길”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