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가 되고 싶으면 숫자 ‘38’을 꼭 선택해라.’
영국 ‘로터리(Lottery)’에서 대박을 자주 터뜨린 가장 행운의 숫자는 ‘38’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저버’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12일 영국 로터리위원회(NLC)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 로터리가 시작된 지난 1994년부터 2002년 1월말까지 총 637회동안 ‘38’이 107번이나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번째 자주 나온 숫자보다 14번이나 많은 횟수이며, 대개의 숫자들이 같은 기간 각각 70~86회 정도 당첨 번호 대열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38’의 기록은 매우 괄목할만한 일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래서 영국의 왕립통계학회(RSS) 회원이자 보고서의 공동 저자였던 존 헤이그 박사는 볼에 ‘38’이라는 숫자를 쓸 때 더 많은 페인트가 들어갔거나 다른 볼보다 약간 더 무거워서 자주 당첨됐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로터리 추첨에 사용되는 볼들의 무게와 크기는 매 4회마다 점검되고 있다며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