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FT>에 이어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한류열풍을 집중 소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13일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스타들이 ‘해뜨는 나라’에서 최고의 유명인사가 되고 있다”며 “한일 양국 관계에 그늘을 드리웠던 역사적인 문제를 고려한다면 한류는 더욱 놀라운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의 한국 강점기 이후 일본사회에서의 한국계 차별, 한국에서의 일본 문화 개방 문제 등을 자세히 언급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부정적이었던) 한일 양국민의 태도는 확실히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보아는 일본 팝차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는 올여름 일본 박스 오피스를 강타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배용준이 일으킨 욘사마 신드롬이 한류붐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30~40대 여성팬들의 ‘욘사마 신드롬’이 일으킨 한국관광, 한국말배우기 붐 등을 소개한 BBC는 도쿄 도립대학의 정대균 교수의 말을 인용,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선의와 스타에 대한 열광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한국계에 대한 투표권이나 일본 교과서 한국사 왜곡 등의 문제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며 “한일 관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진정한) 과거의 유령을 걷어내기 위해 한국 스타들은 전진할 것”이라고 맺었다.
이날 <FT>도 웹사이트를 통해 아시아 수백만 아줌마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배용준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