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은 계속 줄고 있으나 해외 소비지출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해외에서 쓴 돈의 비중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액은 246조825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이에 반해 이 기간에 해외 소비지출은 8조389억원으로 10.2%나 늘어나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해외 소비지출은 주로 해외여행이나 쇼핑, 유학·연수 등의 명목으로 지출된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내수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출국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소비지출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