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8단계 ‘껑충’… 이회장은 `기업인 21위`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8단계 오른 32위에 올랐다. 또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가운데 21위에 랭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워터스쿠퍼스(PwC)와 함께 세계 25개국 1000여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을 대상으로 인터뷰해 19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이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32위로 뛰어올랐다. 또 이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부문에서 역시 한국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21위에 랭크됐다. 이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22위였다.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상위 10개사를 보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위, 일본 도요타가 3위에 각각 올랐다. 또 IBM은 4위, 코카콜라 5위, 델 6위, 월마트 7위 그리고 씨티그룹이 지난해 31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톱10` 가운데 미국 기업이 9개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삼성을 비롯해 일본 도요타·혼다(19위), 소니에릭슨(21위), 닛산(22위), 캐논(25위)과 홍콩의 HSBC(27위) 등 7개사만이 포함됐다. 캐논은 올해 처음로 존경받는 기업 명단에 들어갔다.
존경받는 기업인 부문에서는 빌 게이츠 MS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으며, 퇴임한 잭 웰치 전 GE 회장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또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3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4위,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이 5위,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회장이 6위에 각각 올랐다. 오쿠다 회장은 아시아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존경받는 기업인 `톱 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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