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교통부가 주요 주택업체 대표들을 만나 과열 자제를 당부한 데 이어 업체들도 청약자격과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자율규제에 들어갔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중 여윳돈은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22일 현대건설이 접수를 마감한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Ⅱ에는 4만5천여명이 신청했다. 청약금(아파트 2천만원, 오피스텔 1천만원)만 7천5백억여원이 입금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건설은 가수요를 줄이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 청약금을 당초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고 분양권 전매를 3개월간 금지하며 가구당 1채씩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나 청약 첫날 9천2백여명이 접수한 데 이어 둘째날엔 1만5천명이 몰려 일대 극심한 혼잡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