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LNG선 `수주전’으로 주목을 끌어온 엑손모빌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빅3’가 수주를 석권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21만6200㎥급 LNG선을 발주하는 엑손모빌 2단계(카타르가스 Ⅱ) 프로젝트 16척중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8척(확정분 4척+옵션 4척)을 수주했다.
또 대우조선해양도 역시 같은 프로젝트에서 8척(확정분 4척+옵션 4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체들이 이번 수주를 대부분 휩쓸었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21만6200㎥급 초대형 LNG운반선으로 척당 가격이 약 2억2000만∼2억3500만 달러에 달한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경쟁 관계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해외 입찰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양측은 저가 수주경쟁 방지 및 납기 단축 등을 위해 손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각 절반씩 나눠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