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병역 비리가 의병제대 비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현역 군 고위간부 A준장에게 돈을 주고 의병전역 등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 최모씨가 2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군복무 중인 유명 연예인 등으로부터 의병제대를 청탁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그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A준장을 군 검찰에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연예인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인인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군 검찰에 이와 관련한 사실여부 확인을 의뢰하는 한편 청탁자들에 대한 신병 및 물증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로써 일부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의병제대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