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권위지 `<더 타임스>가 11월 1일자부터 기존의 대형 판형을 폐지하고 타블로이드 판형으로만 신문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BBC인터넷 판에 따르면 <더 타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타블로이드 판형을 제작, 기존의 대형 판형과 함께 시험 판매한 결과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더 타임스>의 로버트 톰슨 편집장은 “콤팩트 판의 출범으로 신문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더 타임스>는 타블로이드 판형을 병행 판매한 결과 판매부수가 4.5% 정도 늘었고, 특히 대형 판형 신문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타블로이드 판형만 판매한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부수 증가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1785년 창간된 <더 타임스>는 이른바 ‘고급지’ 시장에서 선호해 온 대형 판형만을 고집해왔으나 지난해 10월 경쟁지 <인디펜던트>가 타블로이드 판형 제작을 시작해 크게 성공한 데 자극받아 같은해 11월부터 타블로이드 판형 신문을 내기 시작했다.
<BBC>는 그러나 <더 타임스>의 일부 독자들은 타블로이드 판형에 반대하고 있어 이들이 타블로이드 판형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구독신문을 바꿀지가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