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공중전화 박스가 내년부터 음악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주크박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통신회사 브리티시텔레컴(BT)은 최근 디지털 뮤직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공중전화 박스를 주크박스로 활용하는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BT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이미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1200개 신형 공중전화 박스를 중심으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포드(iPod) 또는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MP3)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쇼핑 중 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중전화 박스로 가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금은 신용카드 또는 BT 발행카드를 이용해 지불할 수 있다.
BT는 현재 영국 전역에 7만개의 공중전화 박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60%가 만성적자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뤄지면 젊은층과 이동전화 사용자들이 새롭게 공중전화 사용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