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 남부에서 이동하는 영국군은 바그다드 인근 위험지역에 “제한된 기간만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지금 이라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내년 1월 예정대로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라크에서 새로운 정부가 세워져야 테러리즘 궤멸이라는 우리의 목표가 달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이라크에 매우 중요한 정치 일정으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면서 “영국은 초지일관 단호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재배치되는 영국군은 일시적으로 위험지역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10일 영국군에 현재 주둔지인 이라크 남부에서 1개 부대를 차출해 미군이 관할하는 중부 지역으로 재배치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영국군 재배치는 팔루자에서 저항세력에 대한 공세에 나서는 미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