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구호단체 CARE인터내셔널의 이라크 사무소 책임자 마가렛 하산(59·여)이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방영된 비디오에서 하산은 “제발 도와달라”고 반복해서 말하면서 “나에겐 지금이 마지막 순간이 될 지도 모른다”고 흐느꼈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이라크 남성과 결혼한 하산은 30년 이상 이라크에 거주했으며, 지난 19일 바그다드 서부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