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구 센서스 상 최초로 발표된 영국민들의 종교현황에 따르면 영국인 가운데 7명당 1명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도 인구센서스에서 처음 도입된 종교에 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 전체인구의 15%인 860만명이 무교라고 응답했으며, 기독교가 4100만명으로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독교라 함은 영국 성공회, 카톨릭, 신교 등 기타 분파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믿고 있는 종교는 회교이다. 인구로는 159만명 정도로 전체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약 60만명인 힌두교도가 있으며, 불교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0.3%로 인구로는 약 15만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회교 가운데 약 1/3이 16세 미만(2001년기준)으로 가장 구성원 연령이 낮았고, 힌두교도 역시 25%가 16세 미만인 것으로 통계상 집계됐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소수 종교를 믿는 인구들은 거의 런던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교도의 56%, 힌두교도의 경우 52%, 회교도의 경우 31%가 런던에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한편, 회교도들의 건강상태 및 장애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사회적으로 다른 종교 그룹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구성원 비율도 가구당 3.8명으로 가장 높았고 1/3 이상이 5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회교들의 실업비율도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수준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영국내 종교그룹 가운데 상당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회교도들의 사회적인 지위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이 이번 종교별 통계자료에 반영되어 있어 영국 사회가 회교도에 대한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성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