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이후 매년 최고 판매치 기록을 경신해오던 영국 자동차 판매시장이 마침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영국 자동차 산업 협회(SMMT: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가 발표한 9월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9월 한달 약 43만대가 판매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가 감소했다.
9월 판매부진에 대해서는 전년도 3.5%의 기준금리가 현재 4.75%로 올라가면서 이러한 이자율 인상 효과가 마침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유력한 분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9월달의 판매부진과 그 원인에 대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금년도 영국의 자동차 연간 판매규모는 역시 역대 최고기록을 보였던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즉, 2001년 역대 최고기록인 9월 신차 등록대수 44만대에 비해 금년 9월의 등록대수가 단지 1만2000대 정도밖에 낮지 않은 점과 누계기준으로는 아직까지 금년 9월까지는 약 7000대가 더 등록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치열한 내수시장의 경쟁으로 인해 향후 몇 달간 신규 차량 구입자에게 특별 할인 판매 등의 업계 마케팅 또한 구매를 자극할 요인이라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가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영국의 금년도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런던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