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과 테러단체가 한국 교민에 대해 거액의 현상금을 걸어 자이툰부대가 아르빌 교민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정보 관계자는 8일 “이라크 테러조직이 돈을 내걸고 한국인 납치를 유도하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원과 민간인들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 테러조직은 한국군이 작년 말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파병됐을 때부터 납치 대가로 돈을 내걸었다”면서 “올해 6월 김선일씨 납치 사건 이후부터는 한국인의 몸값이 금 10kg 정도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테러조직은 한국인뿐 아니고 이라크에 파병한 30여개 동맹국 국민과 이들을 돕는 나라의 민간인들에게도 거액의 몸값을 내걸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