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TV, 신문 등 일제 보도… 한인반응 찬반 엇갈려
지난 호(9월23일자) 본지가 1면 사진과 함께 보도한 ‘한글간판’ 기사가 특종을 터뜨렸다.
본지 기사 이후 뉴스에이전시인 연합뉴스를 비롯 KBS TV, MBC TV, 라디오방송 그리고 주요 일간지들도 일제히 다뤄 재영한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재영 한인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기사 제목 ‘좋은 건지 나쁜 건지’처럼 “얼굴이 화끈거려 운전을 못하겠다”는 측과 “한인의 안전운전을 계몽하기 위해 킹스톤시가 한글 포스터까지 제작하는 등 신경써 주어 고맙다”는 의견으로 크게 갈라졌다.
또한 22일에는 이태식 주영대사와 신우승 한인회장 공동명의로 ‘재영한인동포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홍보자료가 본지를 비롯한 동포매체들에 접수됐다.
이대사와 신회장은 ‘음주운전 근절’을 적극 호소하면서 동포들의 준법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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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동포께 드리는 말씀
재영한인동포 여러분,
계절이 깊어가는 만큼 고국에 대한 그리움도 깊어가는 이 가을을 맞이하여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축하 행사가 준비되고 또 이로 인해 우리 동포들이 때로는 불가피하게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 처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영국사회에서 위법 행위로 간주되고 있으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물론 타인의 생명에 직접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경찰 당국은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그 대상 및 사정 여하를 불문하고, 운전면허 정지를 포함한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벌을 받으면 동포 여러분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이 초래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건전한 시민의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과 가정생활도 지키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시민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제고시켜, 재영한인사회 전체가 보다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숙한 동포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추석이 되길 기원 드립니다.
2004년 9월22일
주영국한국대사관 이태식 대사
재영한인회 신우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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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톤경찰 2명 한국방문 ------------------------------------------------------------------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킹스톤 경찰서의 안젤라 리스트Angela List 총경과 David Turtle 한인담당 경찰관이 29일 한인회사무실에서 보고 및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한글 포스터 제작 등 한인사회와 관련해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대한민국 경찰청 초대로 지난 13일부터 1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이 이뤄지기까지는 이태식 대사가 직접 나서 한국정부, 경찰청 그리고 킹스톤경찰서를 계속 접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