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취업 의사는 있으나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0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4만5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달 대비로는 실업자가 1만3천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같은 수준이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3.6%로 전달과 같았으나 여전히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5만2천명으로 작년 8월보다 8천명 증가하며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했으며 실업률도 7.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실업자는 1만4천명 증가한 19만6천명으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고 40대도 15만1천명으로 4천명 증가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실업률이 하계 졸업자들의 취업 실패로 25만1천명을 기록, 작년 8월보다 1만3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졸 실업자는 40만5천명으로 2만2천명이나 늘었고 실업률도 4.0%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취업자는 2238만2천명으로 전달보다 36만8천명 감소했으나 작년 8월보다는 25만6천명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11만1천명으로 지난 1월 12만4천명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