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노총(TUC)은 토니 블레어 정부가 연금 및 일자리삭감 논의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 전에 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위협했다.
브렌던 바버 TUC 사무총장은 12일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연례회의에 앞서 “노조는 연금 수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바버 사무총장은 또 물가상승률과 연동하지 않는 연금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정부와 협상하고 캠페인을 벌이겠지만 필요하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TUC는 이날 영국의 주당 기본 연금액이 평균소득의 17%인 79.60파운드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영국 최대 공공노조인 공무원노조(PCS) 마크 서워트카 사무총장도 이날 2008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10만개 감축에 대한 정부계획에 맞서 오는 11월 5일 파업단행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워트카 총장은 “11월 5일 하루동안의 파업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이번 파업은 전체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한세대만의 가장 큰 파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