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내년 평균 생활비는 작년(2003년)보다 적어도 13% 더 올라 가구당 £1,000씩 더 들 것이라고 유력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가 8월28일자에 분석 보도했다.
주민세(카운슬텍스Coucil tax)와 수도·전기·가스·교통비 등 유틸리티비용utility bills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또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30∼40년 중 최저치를 보였던 2001∼2002년의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타임스>는 정확한 생활비 산출을 위해 모기지, 주민세, 유틸리티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화비를 제외하고는 모든 비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후에도 계속 인상할 것으로 파악했다.
주택담보대출 £60,000(standard repayment mortgage)의 경우 2003년에는 £4,560을 지불했으나 2005년에는 £5,240을 내야하므로 15%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주민세는 D등급(band D) 잉글랜드 주택의 경우 2002∼3년 £976에 비해 2004∼5년에는 £1,167로 20%가 오를 전망이다.
영국 최대 에너지공급업체인 브리티스가스British Gas는 에너지 도매가격이 오른데다 원유 역시 올 연초 대비 30~40%가 올라 9월1일부터 사용료를 12.4% 올렸으며, 전기료 역시 9.4% 인상한다고 밝혔다.
수도료와 각종 보험료 역시 줄줄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가구당 기본 생활비는 2003년 £7,163에서 내년(2005)에는 £8,065로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전체 물가 인플레이션은 연 2%선으로 계속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재무부the Treasury 관계자는 자녀를 둔 가족의 경우 물가인상률real terms을 감안하면 1997년보다 올해 가구당 평균 £1,350씩 더 벌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