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유명한 관광명소의 하나인 자연사 박물관이 앞으로 진열할 동물의 뼈대에 붙은 고기를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 풍뎅이를 이용한다. 이 박물관은 동물의 뼈대와 박제를 모아 놓은 명소로 전세계의 많은 연구가들이 모이는 곳이다.
동물의 뼈대를 깨끗이 청소하는 일은 힘든 일이었지만 박물관 직원들은 썩은 고기를 먹는 풍뎅이를 이용할 경우 일이 훨씬 손쉬워진다고 본다. 풍뎅이들은 현재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다.
박물관 직원들은 10㎜ 크기의 풍뎅이들이 뼈와 관절은 그대로 남겨 두고 살만 먹어치움으로써 일을 훨씬 잘 할 것으로 본다. 과거에는 이 일에 강한 화공약품이 쓰이는 바람에 전시하려는 물품의 일부가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이 풍뎅이들은 나쁜 버릇이 있다. 습도가 높게 유지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낳은 알들을 먹어 치운다. 박물관 직원들은 이들을 잘 관리함으로써 개체를 빨리 증식시키기를 바란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치우기 때문에 전시 물품에 접근하게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이 벌레들이 진열된 동물의 뼈나 가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보안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직원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