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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포츠계도 ‘한류’ 열풍
코리안위클리  2002/11/21, 04:59:44   
한국인 지도자들, 하키·양궁·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승승장구

아시아 스포츠계에서 중국은 최고이다. 이들이 보기에 한국은 한 수 아래의 상대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갖가지 색깔로 현란하게 머리를 물들인 한국 가수들이 중국에서 ‘한류’를 불러일으켰듯이, 이번에는 한국인 감독들이 중국 스포츠계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 지난 월드컵 때 한국 팀의 선전을 한없이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던 중국 축구협회는 한국팀의 훈련 방식과 흡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중국 대표팀을 거듭나게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에 대한 중국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 자부심은 중국 각 대표팀을 지도하는 외국인 감독이나 코치가 매우 적다는 사실이 증명한다.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중국 각 대표팀의 감독 중 외국인은 모두 5명. 그런데 뉴질랜드 국적인 럭비팀 감독을 제외하면 전부 한국인이다. 여자 하키팀의 김창백, 양궁팀의 양창훈, 남자 핸드볼팀의 서순만, 여자 핸드볼팀의 정현균 감독. 이들이 바로 중국 스포츠계에 ‘한류’를 불러일으킨 주인공들이다.

외국인 감독  5명 중 4명이 한국인
지난 9월1일, 마카오에서 벌어진 세계 여자 하키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팀은 강호 아르헨티나 팀을 누르고 우승했다. 중국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뒤 맨 처음 한 일은 한국인 김창백 감독을 헹가래 친 것이었다. 김감독은 전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감독이었다가 1999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었던 인물이다. 와신상담의 자세로 2000년 1월 중국에 진출한 그는 한국 특유의 스파르타식 훈련을 도입해 팀의 분위기와 전술을 완전히 쇄신했다.
초기에는 한국식 훈련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고, 다른 중국 코치들도 반발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김감독은 중국 하키협회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자신의 훈련 방식을 고집했다. 그 결과 만년 약체였던 중국 팀이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이후 자신감을 얻은 중국 팀은 이제까지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세계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했다. 불과 2년 남짓 만에 중국 팀을 세계 최강 팀으로 만든 것이다. 현재 김씨는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공인한 ‘종신 연구 감독’이다.
지난해 제41회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서 중국 여자 팀은 1위를, 남자 팀은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시상식 이후 맨 먼저 헹가래 친 사람 역시 한국인 양창훈 감독이다. 양감독은 1986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선수였다.
이밖에도 중국은 남녀 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각각 정형균 전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과 서순만 전 제일생명 감독을 영입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중국 스포츠계에 ‘한류’를 불러일으킨 원조는 프로 축구 이장수 감독이다. 1998년 충칭이 연고지인 리판팀을 맡은 후, 하위권이던 이 팀을 몇 년 만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절정기는 지난해. 중국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따내고 ‘최고 감독상’을 수상해 ‘충칭의 별’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현재 그는 자리를 옮겨 칭다오 이중팀을 맡고 있다.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무기로, 밥 먹듯이 외국 감독들을 갈아치우는 중국 프로 축구계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물론 성공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축구만 예를 들더라도 차범근·박종환·김정남 등 한국 유명 감독들이 중국에 왔었으나 성적 부진과 팀 운영진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모두 조기에 팀을 떠났다.

차범근 등  실패 사례도 적지 않아
국가체육총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스포츠계의 ‘한류 현상’에 대해서,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부문에서도 세계 최강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 수준 향상을 위한 국제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이 강한 종목에 대해 한국인 감독을 초빙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한국에 대한 일반 선수들의 이미지가 좋고, 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 특유의 훈련 방식이 같은 아시아인인 중국인의 특성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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