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 추진되는 영국 학교와 관련해 2006년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2007년 고등학교가 문을 열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경제자유구역 청사에서 영국의 사립학교 운영회사인 ‘노드 앵글리아 애듀케이션 그룹 Nord Anglia Education Group’ 산하 중국 상해 영국국제학교와 외국인 학교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노드 앵글리아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2000만달러(한화 약 230억원)를 들여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을 갖춘 학생수 2000여명 크기의 외국인 학교를 세운 뒤 정원의 50%는 인천에 사는 외국인 학생을, 나머지 50%는 한국인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고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2006년 9월에, 고등학교는 2007년 9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학비는 각 학교별로 1년에 미화 1만5000~1만7000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업은 주로 영어로, 교육과정은 영국과 한국의 것을 함께 섞어 진행한다.
노드 앵글리아는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영국의 학교 주식회사로, 영국에서 11곳의 사립학교와 101곳의 유아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를린과 모스크바 등 다른 나라에도 10곳의 국제학교를 운영중이라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