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시작되면 콩닥콩닥 거리는 내 마음
자기 얼굴에 자신없는 표정을 그린 축구선수들
걱정하지 말라는 내 마음 모르고
경기 중 내 입술이 움직이면 조용히 하라고 하시는 내 아버지
내 입술이 움직이면 다른 것으로 응원하는 관중들
천둥소리로 같이 응원하자는 내 마음도 모르고
그러나 번개처럼 달리고 공을 모는 선수들
철벽처럼 공을 막는 우리나라 골키퍼
‘꼭 이겨’라는 내 마음을 귀신같이 알면서
축수선수를 만나면 물어볼꺼야
꼭 물어볼꺼야
내 마음을 어떻게 읽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