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북부의 스코틀랜드사람들이 영국 남부의 기후가 온화한 지역사람들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스털링대학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벨 교수는 “지난 1973년부터 계속 조사를 하고 있지만 스코틀랜드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다른 대학 30군데와 함께 설문조사를 벌여 ‘나는 삶에 아주 만족한다, 그저 그렇다, 불만이 많다’는 세가지 응답을 달라고 하니 스코틀랜드인 가운데 아주 만족한다는 사람은 고작 28%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기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실상 지난 30년간 스코틀랜드인들의 소득수준은 계속 상승했고 잉글랜드보다 수입이 좋은데도 이런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스코틀랜드에서 알코올중독인구가 많은 것도 지겨운 삶을 살며 술로 애환을 풀려는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전체에서 스코틀랜드인보다 삶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은 독일인 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