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의 가계 부채액이 최근 사상 최고치인 1조파운드(약 2100조원)를 돌파했다.
가계부채 총액 내역은 주택 등 부동산 구입 자금을 위한 은행 담보대출액 8270억파운드, 당좌대월을 포함한 일반은행 대출액 1218억파운드, 신용카드 연체빚 551억파운드가 포함되어 있다. 잉글랜드 은행에 따르면 1997년에 영국 금융 사상 처음으로 가계부채액이 5000억파운드를 돌파한 이래 불과 7년 만에 1조파운드를 넘어서게 됐다는 것이다.
올리버 레트윈 보수당 재정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천문학적인 가계부채 증가는 영국 경제에 심각한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하고, “20가구당 1가구꼴로 카드빚이 수입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영국 경제에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국 국민의 가계부채가 5000억파운드에 이르기까지 600년의 은행 역사가 걸렸는데, 노동당 정권이 집권한 지 7년 만에 그 2배가 늘어났다”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