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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역 vs 유신판사는 도토리키재기
코리안위클리  2004/08/05, 02:39:15   
박정희 전 대통령에 관해서는 이미 공지의 사실로, 문경 보통학교 훈도, 사관학교를 거쳐 중국 열하성 주둔 만주군 제8단 소속의 만주군 소위에서 1945년 7월 중위로 진급했다. 1945년 8월의 광복직후 만주군 무장해제 후 떠나 북경근처의 광복군 제3지대(지대장 김혁규) 예하의 제2중대장 그리고 1946년 5월 귀국 국군입대의 경력과 좌익혐의 구속재판 복군 5·16혁명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유신을 거쳐 밀실에서 음주중 부하에게 저격 시해돼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
“박전대통령은 사망했다. 그러나 그 시대에 갖은 기득권을 누리며 오늘의 자리에 이른 사람이나 집단은 과거사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마땅하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 그 시절에 체득한 이념공세를 펼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양정철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이와 같은 최근의 비판의 예와 같이‘유신의 딸’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논전 비난이 그 절정에 올라있다.

노후보의 장인(권오석·1922∼1971년)은 6·25 동란 중 좌익활동 경력이 있다. 장인의 좌익 부역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록은 대검찰청이 발간한 <좌익사건실록>에 있다.
실록에 따르면 권오석씨는 1950년 1월 군당 선전부장에 임명됐고 같은 9월 양민 9명을 학살하는 현장 부근에서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노후보측은 “권씨가 1948년 막걸리에 탄 메틸알코올을 잘못 마셔 실명을 했고 그 상태에서 6·25 당시 공산군의 부역을 강요받아 구속되었다가 석방되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은 박근혜 대표의 질문에 대한 최근 국가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헌법에 담긴 사상이 내 사상이라 달리 대답할 게 없다”면서 “다만 이철 유인태씨 같은 사람들이 유신에 항거해서 감옥살이를 할 때 판사 한번 해보려고 유신헌법으로 고시공부한 것이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고백”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성공했다. 성공하려 고시공부를 했다. 판사가 되고 싶었다. 출세니까. 공부하는 동안 10월유신이 일어났다. 법이 짓밟힌 사건이었다. 유신헌법을 공부해 판사가 됐다. 그러니 유신판사 아닌가”(노무현 대통령의 5월27일 연세대 특강중에서)
노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이던 작년 1월31일 SBS의 아침 프로그램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었다. 자리를 함께 했던 대통령의 부인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대통령의 사법시험 합격을 꼽고는 “합격 뒤 처음으로 (대통령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신판사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두가지 상반된 표현은 과연 그의 진짜 느낌은 무엇인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박정희 박근혜 부녀에 대한 ‘만주군중위’ 그리고 ‘좌익전력’ ‘유신독재자’와 ‘그 딸 박근혜’라는 비난과 ‘민족정기로 친일 청산’의 위대한 과업수행도 좋다.
그렇다면 ‘부역의혹자의 사위’ 그리고 자진해서 죽어라 열심히 유신헌법 공부해서 합격 임관한 ‘유신판사’와 그 뒤에도 계속 긴급조치9호의 유신체제를 인정하고 재판하고 그것을 전제로 열심히 돈벌어서 경력 쌓고 출세한 ‘오늘의 노무현’도 노무현 캠프에서 ‘비난하는 퍼스트 레이디 박근혜’와 난형난제요 50보 100보로 뭐묻은 개 겨묻은 개 흉보기와 나을 바 조금도 없다.
아무튼 이제 이러한 소모성 서로 망신시키기는 짓은 좀 지양해줬으면 바란다.
지난번 제주도에서 고이즈미를 만나 많은 국민의 오해와 비난을 무릅쓰고 ‘내 임기중에는 야스꾸니 참배 등 한일 과거사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의표를 찔러 일본측에게 앞으로 큰 부담을 안긴 대인답고 형다운 큰바둑을 둔 노무현 대통령의 의연한 그릇과 금도를 시대착오적인 국내 과거사 청산에서도 시원스럽게 보고싶다.
이러한 이전투구의 서로 망신시키기가 계속 되면 결국은 못 가진자 보다는 정권을 가진자 쪽의 피해가 더 하며 노대통령의 획기적인 조치가 없다면 현재 지지도 20%대의 추이(출처 중앙일보)에 앞으로도 개선없이 계속 악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다.
요새 사람답게 연좌제의 망령인 선대를 빼고 당대만으로 공과를 따진다면 ‘퍼스트 레디역’ 대 ‘유신판사’는 도토리 키재기로 꼭 같이 나쁘다.

김 남 교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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