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이혼하는 조건으로 전 재산을 넘겨주었다고 그의 재정고문이던 제프리 비그넬이 25일 주장했다.
10여년간 찰스 왕세자의 재정을 담당했던 바그넬씨는 이날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래프>를 통해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현금을 주기 위해 자신이 투자하고 있던 모든 것을 매각하라고 지시했다”며 “찰스 왕세자는 이에 대해 매우 기분 나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찰스 왕세자를 빈털터리로 만들었으며 남은 재산이 없기에 나는 96년 찰스의 재정고문을 그만두었다”고 덧붙였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96년 6월 이혼하면서 1750만파운드(약 370억원)를 일시불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