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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항공 ‘불황’ 속 ‘대박 비행’
코리안위클리  2004/07/29, 04:12:15   
‘7년 안에 유럽 최대의 항공사가 될 것’

최근 들어 국제항공사들은 하나같이 위축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에선 9·11 테러 이후 급격한 승객 감소가 이어져 치명타를 입었고 유럽에선 벨기에의 사베나(Sabena)와 스위스항공이 이미 문을 닫았으며 비교적 덩치 큰 항공사들도 적자 행진을 계속 중이다.
이런 와중에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본사를 둔 라이언에어(Ryanair·창업자 토니 라이언)는 몇 년째 20%대에 가까운 순익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이클 올리아리 회장은 “라이언에어는 앞으로 7년 안에 유럽 최대의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이미 240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유럽 3대 항공사의 하나로 발돋움했으니 그의 장담은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렇게 된다면 영국항공(BA)과 프랑스항공(Air France), 루프트한자와 같은 대형 항공사는 대륙간 장거리용이나 비즈니스 승객을 위한 전용기로 바뀔 공산이 크다. 그보다 작거나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지 못한 항공사는 문을 닫거나 소규모 항공사로 남아 나름의 활로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착륙 30분 내에 이륙
회전율 극대화

1985년 15인승 터보 프로펠러기로 더블린과 런던의 개트윅 간을 운행함으로써 영업을 시작한 라이언에어는 기존 항공사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하지만 한푼이라도 여행 경비를 줄이려는 일반 소비자로서는 이들의 등장을 두 손 들고 환영한다.
물론 기내식도 없다. 승객의 요청이 있을 때에 한해 간단한 식사와 음료가 유료로 제공될 뿐이다. 비행시간이 2시간 정도라 승객들로서도 불편함이 없다. 공항은 덩치 큰 항공사가 쓰다 떠나버린 도시 외곽의 2류 공항을 사용한다. 대형 공항에 비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은 있지만 공항 사용료가 월등히 싼 데다 수하물 처리량도 적어 붐비지 않는다. 항공기 이·착륙이 용이해 착륙 30분 내에 이륙하는 등 항공기 회전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열차에서처럼 짐은 가능한 한 승객들이 들고나도록 하여 정시운행률 최고를 자랑한다. 현재 투입되고 있는 항공기는 보잉737-800과 에어버스 A319로 그리 크지 않다. 그런데도 이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다.

가족 단위 여행
학생층서 인기 높아

라이언에어의 승리는 구미 여러 나라에 저가할인 항공(또는 저예산 항공) 붐을 일으키고 있다. 네덜란드의 버즈(Buzz), 미국의 이지제트(easyJet),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캐나다의 탱고(Tango) 등이 그것으로 덕분에 이제 유럽에선 저가할인 항공이 낯설지 않다. 촌각을 다투어야 하는 업무 출장이나 호사를 누리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대개 저가할인 항공기를 선호한다. 특히 휴가나 가족 단위의 여행, 학생층에 인기 ‘짱’이다. 유럽연합(EU) 집행이사회가 열리는 브뤼셀이나 EU의회가 있는 스트라스부르를 찾는 각국 대표들도 라이언에어를 즐겨 타는데 실제로 라이언에어의 성공에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크게 작용했다. EU가 그동안 규제해오던 신규 항공사의 국제노선 진입을 1997년 해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올리아리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유럽 관광객 수를 크게 늘렸다. 덩치 큰 항공사들이 다니지 않는 외진 곳까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미 브뤼셀 교외의 샤를루아 공항과 프랑크푸르트의 한 공항을 대륙의 중심기지로 삼은 라이언에어의 다음 목표는 동구권이다.”
오랫동안 대형 항공사들이 눈길을 주지 않았던 ‘저예산 여행’을 실현함으로써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라이언에어는 국경을 허물고 유럽을 하나의 경제·문화권으로 만들려는 EU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으며 유럽 여객 수송혁명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 위력은 유럽 대륙에만 머물지 않고 태평양 연안으로도 불어와 서울, 베이징, 상하이, 도쿄, 오사카, 시드니, 홍콩, 싱가포르 등의 하늘을 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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