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서울 부유층 일가족 연쇄살인을 포함해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모두 20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8일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단독주택에 침입해 8명을 살해하고 올해 초부터는 출장마사지사 및 전화방도우미 11명 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유영철씨(34·서울 마포구 노고산동)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씨가 강도와 절도 등 전과 14범으로,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으며 이혼 후 여성과 부유층에 대한 증오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유씨는 “부산 등에서 모두 26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16차례에 걸쳐 20명을 살해한 혐의는 확인했으나 부산 일대의 살인 사건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