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런던의 의사당과 빅벤 주변에 철제 장벽을 세우자는 계획이 야당 정치인들에 의해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폴 타일러 자유민주당 당수는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의사당과 빅벤 주변의 콘크리트 블럭을 철제 장벽으로 교체하자는 제안은 민주주의에 대한 패배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일러의 발언은 MI5(영국 국내정보국) 보고서가 “공격이 발생할 경우, 콘크리트 벽이 무너지며 그 파편이 다른 건물에 피해를 입히는 또 다른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 블럭을 철제 장벽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한 이후 나왔다.
정보 당국은 또 중심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빅벤 시계탑이 폭파공격의 표적이 될 경우 하원 의사당 안으로 쓰러지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타일러는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모든 대비 정책들처럼 의회 보안도 실제 그대로의 위험을 가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