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행정수도 이전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3일 기획자문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한나라당과의 대화 여지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강경한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이날 기획자문위 회의를 마친 뒤 “당이 중심이 돼 불퇴전의 각오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돌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의원은 “현 시점에서 국회가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한나라당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